Korea Foreign Company Association
메뉴 닫기

조영빈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 - 3D 가상도시 활용 미래과제 대응

페이지 정보

2020-07-27 5,326

본문

조영빈 대표가 다쏘시스템의 제품과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사진설명조영빈 대표가 다쏘시스템의 제품과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3D 솔루션을 활용하면 많은 사회적 갈등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지진이나 테러가 발생했을 때 대피 경로를 어떻게 짤지, 어디에 버스정류장을 설치해야 10분 거리의 시민들이 제일 큰 혜택을 볼지, 휠체어 사용자를 위한 최적의 경로는 무엇일지 고민하는 거죠."

조영빈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는 16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이런 신기술을 활용해 30년 후인 2050년 서울의 발전상을 그려볼 수 있다"며 "더 나은 서울을 만들기 위한 일명 `버추얼 서울`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그는 싱가포르의 `가상의 쌍둥이(디지털 트윈)` 도시를 만들어 시뮬레이션하는 `버추얼 싱가포르`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고층 건물이나 도로망을 건설할 때 주위에 미칠 영향을 3D로 시뮬레이션해보고, 그 결과를 이해관계자들과 공유하며 `소통의 도구`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도 있다는 게 조 대표의 설명이다.

완성된 `버추얼 싱가포르` 프로젝트는 다쏘시스템의 3D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계절별로 부는 바람의 방향까지 고민하면서 변화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스마트시티 기획이다. 버추얼 싱가포르는 2050년 더 좋은 싱가포르를 만들기 위한 고민에서 시작됐다. 미세먼지와 부동산 개발 등 해결할 과제가 산적해 있는 서울에도 얼마든지 적용할 수 있는 모델이다. 실제로 서울시는 네이버랩스와 손잡고 `버추얼 서울` 시스템을 만들었고, 인공지능(AI) 기술과 항공사진 처리 기술을 결합해 지난 6월 서울시 전역을 3D 모델링하는 시도를 했다.

조 대표는 요즘 기업 고객들을 만날 때마다 `지금이 (혁신하기에) 가장 좋은 기회`라고 강조한다. 코로나19로 기업들이 지금 당장은 어떻게든 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지만 곧 타성에 젖어 예전으로 돌아가게 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그는 "글로벌 기업들은 본인들의 고민을 가지고 와서 3~5년간 함께 해결책을 찾아보자고 말한다"며 "반면 한국 기업들은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제품들 중에 가장 적합한 것을 고르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한국 사회 전반에 만연해 있는 근시안적 문화를 바꾸고 보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게 그의 주문이다.

다쏘시스템은 글로벌 제조사 다쏘그룹의 자회사로 1981년부터 자동차와 비행기 설계용 3D 솔루션을 상용화했다. 3D로 미리 제품이나 건물을 만들어보고, 시뮬레이션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SW)를 제공한다. 중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절정에 달했을 무렵, 우한에 불과 2주 만에 병상 1000개를 세울 수 있었던 것도 이 회사의 3D SW 덕분이었다.

의사와 환자 동선을 고려해 감염 우려가 가장 적은 공간을 짜고, 침대 위치와 진료 동선을 고려하며 병원 전체의 공기 순환 시스템까지 시뮬레이션해 1박2일 만에 디자인과 설계를 마쳤다.

최근에는 테슬라의 전기차나 첫 민간 우주선 스페이스X 등 첨단 제품 설계에 활용됐으며, 인간의 심장과 뇌 등을 가상으로 재현하는 등 헬스케어와 정밀의료에까지 진출했다. 고객사는 140개국 22만개 기업에 달하고, 2019년 매출은 40억1820만유로(약 5조5000억원)다.

조 대표는 일본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마치고 재무팀 매니저로 입사해 1997년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시장을 개척했으며 2008년부터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https://www.mk.co.kr/news/it/view/2020/07/731207/ 

목록
PC 버전으로 보기